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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여행

케냐 여행 이일차

1. 일곱시 반 넘어서 출~발. 기린 얼룩말 짱 많고 기린밭임. 그리고 거북이가 있다???? 뭐지????? 왜 너 밖에 있어? 이래도 살 수 있는거니? 

2. 사자도 세번 보고 그치만 지금까지 제일가까이서 본건 키데포 ㅇㅇ

3. 표범도 있음. 낮잠자늠데 귀엽고 생각보다 작음. 차가 다섯대 이상 있늠데 잘 잠. 몹시 미안하지만 걍 열심히 봄. 폰카의 한계로 사진이 별로...

4. 아침에 되게 추웠는데 (머리 안말리고 자서 더 추움) 열한시 되니까 겁내 덥고 화장실 가고 싶고 그렇습. 그치만 우간다보다는 추운 느낌이다.

5. 아침밥으로는 콩소스 팬케익 토스트 소세지 차 이렇기 나옴. 아조씨가 내일 아침에 또 갈거니까 오늘 일찍 안나가도 된다고 함. (아침에 보통 사자가 밥먹는 시간이라 그 때 가야 많이 보인다고. 운이 좋으면 사냥하고 밥먹는 것도 볼 수 있고.) 구래서 구렇구나 함. 지금이 성수긴지 비수긴지 몰겟지만 대이동 없는 시기니 대단한 성수기는 아닌 것이 틀림 없다. 

6. 다들 열명씩 같이 봉고 타고 온듯. 한국 사람들 무리도 있다.

7. 코끼리도 걍 널렸거 우간다보다 확실히 동물 보기가 쉽다. 기후가 좀 다른듯. 

8. 왜 품바는 있늠데 티몬은 없나. 나에게 미어캣을 보여달라!

9. 우간다에 비해 새가 되게 없다. 세종류 정도 본 듯. 우간다가 새의 나라가 맞구나.

10. 온동네에 뼈다구가 널려있다. 사냥 결과일 수도 있고 죽어서 풍화되었을지도.

11. 타조떼도 멀리서 보고 암타조는 가까이서 봄.

12. 우간다에서 본 뻘건 황토 개미집대신 꺼먼 개미집. 훨씬 낮고 작다.

13. 라이온킹 안 본 사람은 품바라 안 부르고 warthog라고 부르겠지?

14. 물가에 기린 코끼리 얼룩말 워터벅(으로 추정되는 사슴) 모두 모여있다. 코끼리는 진흙샤워. 얼룩말 되게신기하게 두마리씩 짝 지어서 다른 방향을 보며 보초를 서고 있다. 돌아가면서 하는거겠지?

15. 점심 목는데 다른 사람들 다 돗자리 깔고 있는데 우리는 박스 떼기 위에 앉아있고 서러움.. 돈 적게 내서 그런거냐고.. 열두시 정도에 밥먹었다네ㅋㅋㅋ 밥은 샌드위치(햄 치즈 토마토) 로컬오렌지 반쪽 팩쥬스 바나나 하나 닭고기인데 닭고기는 식어서 맛이 별로 없고 나머지는 괜찮았음. 한시에 다시 출발.

16. 화장실 가고 싶은데 또 풀숲에 싸기는 좀 그렇고 걍 가자. 동물도 무섭고 ㅜ ㅜ 너무 탁 트여있고 ㅋㅋㅋ 풀들이 키가 작아서 숨을 곳도 없음 ㅜ ㅜ

17. 기린 많음 졸 많음. 

18. 왜 케냐 게임드라이브가 더 쌀까? 수요가 많아지면서 공급이 많아졌나? 그리고 급 궁금해서 찾아보니 마사이 마라 = 마사이(우리가 생각하는 그 마사이 사람들) + 마라(검은 점)라고 하는데 왜 점이냐 하니 멀리서 보면 나무랑 동물이랑 구름 그림자들이 점으로 보여서 그렇단다.

19. 초 레어 동물 코뿔소 봄!! 아저씨가 갑자기 연락 받고 미친 속도로 달려서 기린도 얼룩말도 다 못보고 왔더니 코뿔소야!! 혼자 있는데 원래 혼자 다니는 애들인가

20. 오늘 아침에 본 동물이 표범인줄 알았는데 치타였고 ㅋㅋㅋ 대박적이다. 치타 본 사람 얘기 못들었는데! 둘이 어케 다르게 생긴건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치타는 땡땡이 무늬고 표범은 동그라미 안이 비어있는 무늬임. 얼룩덜룩이.

21. 오늘의 충격 정리 (1) 거북이 (2) 치타 (3) 코뿔소

22. 표범이 새끼 기린 먹고 시체 걸어놓고 간 나무 봄. 나무가 기둥도 가는데 어케 올라갔는지 신기함. 근처에 뼈가 많은걸 보니 원해 그 근처에 사는 친구 인듯.

23. 넓고 평야라 그늘진 곳 해 뜬 곳 둘 다 동시에 보임. 비오면 비 구름 오는거 보일듯.

24. 네시쯤 되어 게임드라이브 끗. 비가 올거같다. 개피로하고 내일은 여섯시 십오분에 간대서 힘내야한다. 씻고 밥묵고 자야지

25. 저녁밥 양고긴지 염소고긴지 겁내 냄새 나서 끔찍했거 일곱시에 밥을 줬다. 스파게티 아무것도 아닌데 맛있고 매쉬 포테이토 맛있었다 호히

26. 방광염처럼 오줌은 안나오는데 겁내 오줌계속 마려운 상태인것은 다섯시간 오줌 참아서 그런듯 ㅜㅜ 

27. 일곱시쯤 전기 들어와서 맥주가 안 시원했는데 그래도 맛이 좋았다

28. 모기약 엄청 뿌려서 모기가 죽기 전에 내가 죽을 것 같구나.

29. 확실히 첫날보다 쓸 말이 없..다기보다 넘 피로해서 쓸 힘이 없다...

30. 마사이의 그 특유의 체크무늬 천은 어디서 싸야 바가지 안쓰고 잘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