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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여행

케냐 여행 일일차

1. 캄팔라 나마이바Namayiba 터미널에서 모던코스트Modern coast 버스 퍼스트 클래스 탐. 구만천실링. 퍼스트클래스 개불편함. 븨아피를 사수하라! 매쉬 버스가 더 인기가 많은지 매진되었다. 사실 모던코스트도 겨우 타긴 했지. 아무튼 미리미리 일찍일찍 예매해야하나봄.


2. 터미널까지 굳이굳이 우버 타고 갔는데 거기까지 안가고 아넥스 밑에 있는 사무소 앞에서도 탈 수는 있다는듯. 에라이.


3. 콘센트 있는데 차 출발하고 바로 충전하려니 안됨. 나중에 보니 전체 콘센트를 관장하는 스위치가 있어서 그게 켜져있어야 충전이 되는듯 하였다.


4. 같은 버스에 한국인이 세 명 더 있었고 그들이 븨아피 자리를 가졌구나 ㅜ ㅜ 서로 알려고 하지 맙시다...! 소속을 밝히기 싫은 사람 ~.~


5. 열시 버스인데 열시 오분쯤 출발한 듯. 우왕. 우간다에서 거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요즘 링크 버스도 나름 제시간에 출발하려 하는 것이 우간다도 점점 변화하는 것일까. 열두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옆자리 아저씨가 말해주었고 ㅜ ㅜ 새벽 한시쯤에 국경 도착해서 여권 검사 할 것이라 함. 우간다가 되게 좁은 느낌 ㅋㅋㅋ 세시간 만에 국경이라니! 자다가 깨서 가면 힘들것다.


6. 이번 여행과 함께 하는 노래는 grimes - visions 앨범. 내한 올 때는 관심 없었는데 역시 뒤늦게 좋은 것이고... 인생살이가 뭐 그렇지예... 


7. 저번에 키갈리-캄팔라 버스처럼 운전석 뒷자리인데 진짜 불편하기 짝이 없고요. 다리를 못뻗고 접어둬야 함. 운전석 옆에서는 어떤 분이 자리를 깔고 누움 ㅋㅋㅋ 바닥에 바퀴벌레만 안 다니면 저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8. 가져온 모뎀으로 인터넷 열심히 하다가 출발 후 한시간 만에 잘 안되는 것이고.. 캄팔라 벗어났다고 이러는 것인가... 피곤한데 나중에 푹 자기위해 좀 더 놀다가 자리라.


9. 저녁을 너무 먹어서 약간 멀미의 기운이 있고요... 버스가 너무 미친듯이 달려서 무서워서 안전벨트도 잘 맸다고 한다.


10. 여권을 배낭에 넣은 것 조금 후회가 되고요.. 키갈리 가는 버스와 달리 소다 대신 물을 준다. 비스켓도 없다. 줘도 못먹겠지만. 그러나 출발 전에 물을 산 슬픈 사람... 다시 위에 글을 보니까 엄청 말줄임표를 많이 쓰는 인간이고 무척 덕후같은 느낌이다. 덕후일반화 ㅈㅅ 그럼 넷잉여? 아무튼 뭐든 간에...


11. 음발레 가는 길로 가다 이강가 정도에서 다른 방향으로 꺾는듯하다. 맵스미 maps me 라는 어플 쓰는데 국가별 지도 통째로 저장해놓고나면 오프라인으로도 쓸 수 있고 좋다. 아무튼 국경은 부시아에 있고 갑자기 우간다 민증 챙겼는지 확신이 안드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권에 다 붙어 있응게. 한시에 국경 도착이랬지만 현재 한시 넘었고(1:13) 아직 부시아까지 멀었다. 뭔가 차에 이상이 생긴 듯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 차 멈춰두고 수리 하는듯 두시에 다시 출발 두시삼십분 국경사무소 도착. 콘센트가 잠시 작동해서 열심히 충전을 하였다. 이민국 화장실에 칠백 실링이나 받는다! 환전상들이 있어서 1케냐 실링=36 우간다 실링으로 환전함. 200000 우간다 실링 5560 케냐 실링으로 환전! 세시반에 출발


12. 역시 다리 뻗을 곳이 없어서 겁내 불편하다 호호 아저씨 자는 것 피해서 발 뻗고 있음.


13. 국경 넘어도 여전히 부시아이고 나쿠맛 부시아점이 있다. 전혀 풍경 변화가 없고 다른 나라인지 뭔지 ㅋㅋㅋ 느껴지는 것이 없음. 핸드폰은 서비스 안 됨 상태라 로밍이 되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다.


14. 크로스백이 덜렁 거려서 불안하구마잉? 가서 하나 기념품으로 사든가 해야겠다. 


15. 미친듯이 자고 열한시 사십분에 깨어났당.. 역시 참 잘 자는 나야..


16. 케냐는 번호판이 참 대충 손으로 쓴것처럼 대충 생겼고 도로가 양쪽에 두 대씩 다닐 수 있는 넓이이다. 그렇지만 차선은 안 그려져 있고 중간에 분리대만 있음. 그리고 나름 고속도로처럼 외부에 곁가지로 나있는 작은 도로랑 합쳐지는 부분도 있음. 근데 그 외부 도로로 나가는 길은 따로 안보임. 


17. 높은 건물과 아파트 같은 건물이 더 많이 보임 공동주택 같은 것. 전반적으로 삼사층 건물이. 많음. 마따뚜 무늬가 좀 다름 ㅋㅋ 사람들이 더 까맣고 좀 더 큰 듯. 근데 버스 같이 탄 잠비아 사람 진짜 컸음 여자분인데 키가 북유럽 키 수준이었고 잠비아 치안 상황이 별로이고 반군이 일어났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처리 했다고 했음. 담비사 모요가 잠비아 사람인가.


18. 겁내 오랜 시간 충전기 꽂아놨는데 ㅋㅋㅋㅋ 샹.. 케이블이 안 꽂혀 있었음... 노의미...도착 거의 다 했고요 ㅜㅜ 슬픔이다... 오늘 하루 충전할 곳이 없을 것 같은데.. 그리고 사파리콤이 뜬다 로밍 회사로! 오예! 오는 길에 호수가 여러개 있었는데 잔다고 하나도 못 봤고 ㅋㅋㅋ 나중에 들으니 어차피 도로에서 호수까지 몹시 멀어서 육안으로 볼수 없다고...


19. 시내에 공원이 되게 많다 신기하다. 중앙 분리대에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나라가 크긴 큰 느낌이군. 수도 근처라서 높은 건물이 많은가. 재밌는 모양 건물리 많다. 우간다의 네모네모에 천편일률적 건물 보다 창문 유리 붙어있는 모양도 재밌고 금방은 다락방 있는 집도 보고


20. 여기도 싸코를 sacco라하는구나...라 하고 도로를 보니 버스에 sacco 써 진 차들이 많은디 싸코에서 자기네 차로 멤버들 수송하는 시스템은 아닐테고 무슨 뜻이 있으려나. 싸코 써진 마따뚜가 많다?? 싸코 활동 차원에서 택시 운영하는 곳이 많은 것일까?

*SACCO=Saving And Credit Cooperative Organization 소액금융기관


21. 나이로비 시티 도착. 이차선씩 잇고 정류소 키갈리처럼 잘 되어있고 도로에 차선 표시 되어있음. 스탠빅뱅크있음. 쉘 주유소있고. 우추미 있고 토탈도 있음. 우간다랑 걍 비슷한 느낌. 날씨는 좋다네. 헐 고가 도로도 있음. 그치만 신호등은 없네. 고속도로라 그런가. (그랬음. 시내 가니까 신호등 많이 많이 보았다.) 보조배터리 망했고요. 터미널 코앞에서 급 차가 막히기 시작. 큰 크기의 마따뚜(미니 버스 수준) 많음. 진짜 코앞인데 엉엉 ㅜㅠ 한시엔 그래도 도착할 것 같다. 

헐ㅋㅋ 칼리타 버스가 여기까지 와있다 ㅋㅋ (칼리타버스는 우간다 시외버스회사. 여기는 안 다니는 것으로 아는데)


22. 매쉬 버스는 븨아피 자리 없어서 모던코스트로 다시 예매 인당 3500 케냐실링임. 


23. 맵스미놈이 길을 이상하게 말해줘서 반대쪽으로 갔다가 겨우 뉴케냐롯지 찾아 옴. 몹시 더러움 아넥스보다도 더럽고 화장실에 휴지도 없음ㅋㅋ 최고임 ㅋㅋ 여기를 올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사람들 ㅠㅠ 중국 사람 여행사 명함이 있네. 나이로비-아루샤 다섯시간 걸린단다. 몸바사보다 더 가깝다. 몸바사가 7시간.


24. 마사이마라 가는데 레귤러로 가는 것보다는 싸게 해서 이백불로 만들었다. 우리에겐 워크퍼밋이 있으니까여! 토요일 출발 하루 게임드라이브 월도착 일정으로 ㅇㅇ 1케냐실링-120실링으로 해서 20400실링으로 ㄱㄱ


25. 배가 고프다가 이제 그 수준을 뛰어넘었다...응가는 언제 쌀 수 있을 것인가.. 


26. 봉고차 대절해줌. 3:55 차 탐. 물 줌. 지나가다가 서브웨이를 보았다!!! 치포틀 소스 맛조음 사백몇실링함. 한국보다 비싼거지?


27. 우간다보다 부자 동네가 더 넓은 느낌. 나라가 크니까 부자동네도 더 크겠지? 


28.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지나감. 호수 하나 없으니 넘나 막혀 있는 답답함이.. 확실히 나라가 큰 느낌. 차들이 진짜 똥매너고 사람 다 치고 지나갈 것같음. 길이 몹시 막히고 길에 큰 차가 정말 많이 지나다니고. 마사이마라 대학교도 잇고. 


29. 세렝게티는 육백불이나 든단다. 우리는 가난하고 시간도 없으니 마사이 마라 갑니당...!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근처로 오니 차 옆에 얼룩말 지나감 ㅋㅋ 현재 7:52 그리고 비포장도로 시작. 엉덩이 종기 생길듯 ㅠㅠ 먼지 쩔고 제일 뒤에 앉아서 모든 충격을 받고 있다 하하하. 살기 위해 안전벨트를 맴. 운전 정말 하루만 사는 사람처럼 하는 기사분 denis씨. 국립공원 바로 근처인데 대형트럭 엄청 다닌다. 9:06 4키로 남음 올루라이무티아 게이트Olulaimutia gate 까지. 온 내장이 다 흔들린다. 일키로 안남기니 마을이 나옴 ㅜㅜ 드디어 내린다네.


30. 밥이 맛있다 렌틸콩소스랑 고기스튜같은건데 이게 현지식인거같은데 되게 맛있어서 잘 먹었다. 파인애플이 맛이 없었는데 터스커라거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이 참 좋다. 찬물밖에 안나오고 풍뎅이가 되게 많고 열시십오분 칼같이 전기 끊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