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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미뤄둔 일기 2

이후로 또 여기저기 여행을 다녔는데

먼저 북쪽 지방 여행을 다녀왔었당. 굴루gulu/리라lira/파데르pader/키트굼kitgum 밖에 갈 수 없는 일정이어 슬펐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고

파데르가 정말로 황폐하구나... 북쪽은 정말 건조하구나... 리라는 참 더럽구나... 굴루까지 버스타고 가니 생각보다 멀지 않구나.. 이정도

돌아오면서 급 일정을 변경하여 갔던 토로로가 참 좋았다!

이름도 토토로같은 것이 마을에 도착하면 큰 언덕(?)이 보이는데 초록초록하니 색이 참 예쁘다.

여기도 JICA 단원이 있는걸 보니 정말 전국적으로 보내지는구나 싶었당.

굴루랑 리라에서는 호텔이 엄청 비싸서 숙박비가 많이 들었다네.. ㅜㅜ.. 

이름은 모르겠지만 리라에서 외국인이 많이 묵고 있는 숙소는 더블이 십구만 실링이었나? 그래서 충격 ㅜㅜ

아무튼 토로로는 다시 가고싶다! 항상 우간다 돌아다니면 토로로 시멘트 광고가 많은데 토로로 시멘트 공장은 못본듯 =.=

하지만 이후에 히마hima 시멘트는 지나가다 봤는데 아마 음발레mbale 근처였던듯. 굉장히 공장이 커서 신기했다! 캄팔라에서 버스타고 나가면서 또 뭔가 큰 공장을 봤었는데 무슨 공장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남.

대신 토로로에 숙소가 딱히 좋지 않아서 아쉬움. 근데 여기도 엄청 큰 동네는 아니라 그렇게 숙소가 많을 이유가 없기는 한 듯도 하고.

이후에 출장 가느라 아빔abim에 갔었는데 주변에 늪지대가 있어 엄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청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모기가 많다. 충격적으로!

북동쪽부터 동쪽으로 이어지는 wet belt라 보통 건조한 북쪽 지역에 비해 농사를 지을만하다고 한다. 

그래도 북쪽지역이 지속적으로 내전이 발생했고 인접국 피난민도 많고 인접국과 전쟁도 많았고 아무튼 황폐한 곳이라 농업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그리 농산물 수확량이 좋지 않았당. 시장에도 특별히 농산물을 파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우간다 현지식에 빠지지 않는 포쇼와 마토케도 여기서는 그리 많이 먹지 않는듯 했다. 다들 수수와 조를 식량으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로 수수랑 조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보았네 ^^;;; 아! 파피루스도 봤당. 어떻게 저렇게 생긴 식물에서 종이를 만들었을까 싶게 생겼다!!

아무튼 그렇다네. 초반에 너무 열심히 다녀서 이후에 여행을 거의 안가고 있다 ㅋㅋㅋㅋㅋ 다음주 쯤에 오랜만에 또 어딘가 떠나볼까 생각 중이다만..

요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어디든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서 걱정스럽다 ~.~ 특히 엄청 바쁠 때라 도망칠 수도 없고 ㅠㅜ

엉엉 ㅜㅜ 삶이 참 힘들다 ㅜㅜ 무능하고 무지한 나는 살아가기가 참 힘들구나.... 공부를 하자 ㅜㅜ 엉엉

불어 학원에 너무 빠질 일이 많아서 학원을 더 이상 안가고 나니 불어 공부를 어찌 해야할 지 모르겠다 ㅜㅜ 책도 없고!!!

서점에서 찾아보니 일단 오디오 씨디가 포함된 것이 몇 종류 안 됐는데, 하나는 한국돈 7만원 정도고 다른 하나는 4만원 정도였는데

과연 내가 !_! 저정도 돈을 들였을 경우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며!! 고민이 된당... 저 책 중 고르지 않으면 아예 교재가 없으니.. ㅜㅜ

고민을 더 해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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